□ 현재 방송되는 채널수는 약 200개 정도
우리나라에는 어떠한 방송 플랫폼이 있으며 또 그 각각의 방송 플랫폼에서 송출되고 있는 채널은 어느 정도나 될까? 국내 방송영상 미디어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매월 새로운 신규 채널이 등록되고 반대로 기존채널 중에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폐업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방송 플랫폼은 지상파방송,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DMB 등 5개정도이고 좀 더 세부적으로 플랫폼을 나누면 2010년 10월 현재 8개 정도의 사업자가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플랫폼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이른바 PP(Program Provider)의 숫자는 대략 해외재전송 채널을 포함하여 200여개 채널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을 위해서는 일정기준의 자본(납입 및 실질 자본금 각 5억원 이상)과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한국방송통신위원회(KCC)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2010년 6월 30일 현재 등록법인 수는 187개사에 등록채널 수는 249개로 확인된다. 단 이 수치에는 일본 NHK, 영국 BBC, 중국 CCTV 등 해외재전송 채널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등록일 현재 채널 런칭이 되지 않은 법인과 채널은 포함되었다.
이렇듯 국내 미디어시장의 전체 윤곽을 정확한 수치로 그리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만 약 180여개 이상의 방송채널사용사업(PP)자가 약 250여개 이상의 채널을 5개의 각기 다른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하고 있는 정도쯤으로 국내 미디어 산업을 가늠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많은 채널들 중 장르별로 구분하면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지 알아보자. 각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채널등록을 할 때 “채널공급분야”라는 항목으로 채널의 성격과 장르를 구분하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구분하면 대략 60여 분야로 나뉘며 그 주요채널명은 다음과 같다.
※ 국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별 프로그램 공급분야(장르) 구분 |
||||
번호 |
공급분야 |
주요채널 (2011. 2. 28현재) |
채널 수 |
비고 |
1 |
가족문화 |
QBS+, U KBS Heart |
2 |
|
2 |
건강의료 |
메디TV, KSM TV, 생활건강TV, 비타민TV, 웰빙TV, 한방건강TV, 케이에스엠 티브이(KSM TV) |
7 |
|
3 |
게임 |
게임TV, MBC게임, 브레인TV, On Gamenet, Qwiny 등 |
5 |
|
4 |
경제 |
토마토TV, 이데일리TV, 부동산TV, CRTV |
4 |
|
5 |
골프 |
4U골프, SBS골프 |
2 |
|
6 |
공공채널 |
한국정책방송 KTV, OUN |
2 |
|
7 |
과학, 기술 |
사이언스TV |
1 |
|
8 |
관광레저 |
리빙TV |
1 |
|
9 |
교양 |
서울신문 STV, NGC, Books TV, CTN |
5 |
|
10 |
교육 |
ETS, 데일리안TV, TV수능교육, 하우교육방송, 라이브스쿨, Kid-TV, 라이브스쿨(Live School) |
16 |
|
11 |
낚시 |
FTV, FS-TV |
2 |
|
12 |
노인 |
SilverTV, 실버아이, 한국실버방송 |
3 |
|
13 |
농어민 |
내고향채널, ABS농어민방송, ATV |
3 |
|
14 |
다큐멘터리 |
View, Life 다큐, 리얼TV, OCB, 에스트리 (S.tree), 에바(EVA) |
6 |
|
15 |
드라마 버라이어티 |
OSB드라마, 텔레노벨라, TVB Korea, CNTV, 채널킹, AsiaN tvN Go, 채널칭, OCN 시리즈, KBS드라마. E! Entertainment Television, FX, Fox Life, tvN, Dramax, e채널, D.one, Fox채널, MBC every1, QTV, SkyEN, Story On, KBSJoy, 드라마큐브 (Dramacube),디원플러스 (D. One+) 등 |
28 |
|
16 |
무협영화 |
ABO, KCN무협채널 |
2 |
|
17 |
문화예술 |
올넷TV, 예술TV아르떼, 극동 Arte TV |
2 |
|
18 |
법률정보 |
법률TV, Law TV |
2 |
|
19 |
보도(경제) |
MBN 매일경제TV |
1 |
|
20 |
보도(종합) |
YTN |
1 |
|
21 |
보훈복지 |
보훈복지방송(PBN) |
1 |
|
22 |
부동산 정보 |
부동산경제TV |
1 |
|
23 |
비즈니스 정보 |
SBS CNBC, 비즈니스앤(Business&), 아이티브이(iTV), 오마이비즈니스TV(Ohmy e TV), 캠퍼스비즈TV(CBN TV) |
5 |
|
24 |
생활문화 |
Love tbs, 엠비씨라이프(MBC Life), 럭셔리TV(LUXURY-TV), 세이프TV (Safe TV), 오픈스토리 (Open Story) |
5 |
|
25 |
소비자정보 |
소비자TV |
1 |
|
26 |
스포츠 |
Fsports, 4USports, MBC-ESPN, SBSSPORTS, 스포티비, KBS N Sports, sports1, 한국승마TV, J Golf, 한국당구방송(KBNTV) |
10 |
|
27 |
시민엑세스 |
RTV |
1 |
|
28 |
식생활문화 |
올리브네트워크, FNC, 푸드티비(Food TV), 푸드엔(FOOD N) |
4 |
|
29 |
실향민 |
이북오도TV |
1 |
|
30 |
만화 애니메이션 |
애니원(AniOne), ANI BOX, 애니플러스(ANIPLUS), 카툰네트워크 (Cartoon Network), 애니맥스, 투니버스, 챔프 |
7 |
|
31 |
애완동물 |
애완TV(PET-TV) |
1 |
|
32 |
어린이 |
니켈로디언, 어린이TV, 스페이스툰(Spacetoon), JEI 재능TV(JEI TV) 디즈니 주니어 (Disney Junior), 디즈니 채널 (Disney Channel) |
6 |
|
33 |
여가생활 |
카니발 TV(Carnival TV) |
1 |
|
34 |
여성 |
다이어트TV(DIET TV), GTV, 패션앤(FashionN), 채널에스(ch.S), On Style, Ch여행24(CHTRAVEL24) |
6 |
|
35 |
여행레저 |
여행레저TV, 폴라리스TV, 여행TV(Travel TV), 채널 티(Channel T), 오앤티(O&T) |
5 |
|
36 |
영어교육 |
JEI EnglishTV, EBS English |
2 |
|
37 |
영화 |
Hero TV, cinemaTV, 채널 M, XTM, 채널씨지브이, 채널씨지비디엠비(CH. CGV DMB), BCN, Star Movie, MGM, M2, 미드나잇채널, 허니TV, 인디필름, 씨네프(CineF), 홈초이스브이오디, 홈초이스브이오디페이퍼뷰, 무비엔티비, 비키(VIKI), 스파이스TV, Catch On plus, SUPER ACTION, OCN, CatchOn, All Cinema, Screen, CGV Plus, TheVery TV, Catch on Demand, 와이스타, Mplex |
30 |
|
38 |
오락 |
SBS플러스, I.NET, 트렌디(Trend E), 홈초이스브이오디플러스(Home Choice VOD plus), HOME DRAMA(홈드라마), HD ONE, MBC 드라마넷(MBC Dramanet), 스카이에이치디(SkyHD), CMC가족오락TV, 라임티브이, 연예TV(ETN), 에이엑스앤(AXN) |
12 |
|
39 |
종교 |
CBSTV, CGNTV, GOODTV, CTS기독교TV, CFC Family, GCN, 불교방송, 원불교TV(wbs), 평화방송TV/SKY-평화, 불교TV, 상생방송(STB), 유교방송 |
12 |
|
40 |
웨딩 |
웨딩TV |
1 |
|
41 |
웰빙 |
OBS W |
1 |
|
42 |
육아 |
육아TV, 우리아이교육방송, 육아방송 |
3 |
|
43 |
음악 |
VTV, MTV, 그린 뮤직(Green Music), KM, POP-TV, m.net, 가요TV |
7 |
|
44 |
의회정보 |
국회방송 |
1 |
|
45 |
이벤트 |
이벤트TV |
1 |
|
46 |
일본문화 |
채널J |
1 |
|
47 |
방송정보 |
VillageTV, 채널월(Channel ONE, Channel 1) |
2 |
|
48 |
중국문화 |
씨유TV(CUTV), haoTV, 중화TV, CTV(China TV) |
4 |
|
49 |
증권 |
온토마토. 한국경제TV, 팍스티브이(PAX TV), MTN(MoneyToday Network), 서울경제TV |
5 |
|
50 |
지방자치정보 |
티비에스 티브이(tbs TV) |
1 |
|
51 |
지역정보 |
KonTV, 케이넷티브이(K-NET TV), 엠비씨넷(MBCNET) |
3 |
|
52 |
취업, 창업 |
JCBN(일자리방송), 한국직업방송(WorkTV), obc드림TV, 쿠키TV(KukiTV), LIFE TV(라이프 티브이) |
5 |
|
53 |
청소년 |
한국청소년방송(YBS) |
1 |
|
54 |
축제놀이 |
에스알씨(SRC) |
1 |
|
55 |
코미디 |
코미디TV |
1 |
|
56 |
패션 |
엘르 엣티브이(ELLE atTV), WISE TV, 채널 동아(CH Donga) |
3 |
|
57 |
한국문화 |
KBS Prime, 아리랑TV |
2 |
|
58 |
홈쇼핑 |
농수산홈쇼핑, 롯데홈쇼핑, GS Shop, 현대홈쇼핑, CJ오쇼핑 |
5 |
|
59 |
환경 |
mountain TV, 환경TV, New 환경TV (Eco-TV) |
2 |
국내 미디어 산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위 표에 나타난 방송사 명칭 중 상당부분이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물론 일부 낯익은 채널명이 보이기도 하겠지만 각 채널별로 방송되는 플랫폼 이른바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IPTV, DMB 등에 따라 한정된 플랫폼에서만 방송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많은 채널이 생소한 것은 당연하다.
□ 채널에 비해 턱없이 빈곤한 콘텐츠 수
그렇다면 대략 250여개가 되는 방송채널 중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 방송 영상콘텐츠는 얼마나 될까? 이 물음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보통의 일반 시청자들이라면 지상파의 몇몇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딱히 떠오르는 프로그램 타이틀이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채널은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채널의 대부분이 국내 지상파 및 해외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방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각 개별채널에서 자신들의 채널성격에 맞는 프로그램 제작에 소홀하거나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 그저 그런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는 곧 시청자가 눈길을 줄 만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이 같은 이유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많은 군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에게는 콘텐츠제작 비용이 없다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그러다보니 겨우 체면유지를 위한 한 두개에 지나지 않은 자체 프로그램만을 운영하고 있을 뿐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의 기획은 물론 제작 자체를 고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CJ미디어, 티브로드, 온미디어 등의 복수 PP사를 중심으로 일부 채널의 강력한 경쟁력은 오히려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채널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점차 고착화 되고 있는 것이다.
□ 전문성을 가진 특화된 방송포맷 개발의 필요성
"케이블방송은 케이블방송다워야 하며 그것을 지상파 방송의 잣대로 재서는 안 된다." 이것이 전재되었을 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경쟁력은 살아날 수 있다. 즉 시청대상이 다르며 시장 환경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와 PP의 콘텐츠 내용을 획일적으로 규제하거나 일부 언론 혹은 미디어 단체에서 공론화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그것을 인정해야만 앞서 보았듯이 60여 가지나 되는 전문채널들의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가 확연하게 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규제가 완화되고 다양성이 존중된다면 각 채널만의 색깔이 분명한 차별화 된 킬러콘텐츠들이 이곳저곳에서 실험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져 궁극에는 세계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훌륭한 방송 포맷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일부 지상파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외국 방송포맷 구매가 최근에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는 CJ미디어, 온미디어 등 케이블방송사까지 퍼져 우리 것을 만들기보다는 성공한 외국의 방송포맷을 구매해 그대로 베끼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콘텐츠제작자의 한 사람으로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해외포맷구매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KBS의 <1:100>, MBC의 <브레인 서바이버>, SBS의 <맛대맛> tvN에서 방송된 <Yes or No>, <러브스위치>, MBC every1의 <퍼펙트브라이드>, On Style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도전! 수퍼모델 KOREA>, 김구라가 진행했던 QTV의 <그 진실의 순간 : 모먼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등이 있다.
다양한 해외의 방송포맷을 소개하는 것도 필요한 만큼 우리만의 알찬 방송콘텐츠 포맷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역량을 강화해야만 늘어나는 방송채널만큼 충실한 콘텐츠를 가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성장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겠다.
* 본 칼럼은 필자가 동아방송예술대학 실습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dimam.dima.ac.kr)에 기고하는 <비니루의 TV뒷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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