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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내용은 비니루가 다큐멘터리 기획안을 작업했던 내용 중 일부 입니다. *^^*
독살(돌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법이다. 돌로 담을 쌓기 때문에 한자어로 석방렴(石防簾)이라고 부르고 서해안 지역에서는 독살 외에 ‘독장’, ‘쑤기담’이라고도 부르고 제주도에서는 ‘원담’이라 부른다.
방법은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돌담에 갇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얕은 물에 놀게 되면 뜰망(‘족바지’)으로 떠서 잡는 것이다. 주로 숭어, 전어, 새우, 멸치 등 연안의 작은 물고기를 잡는다. 설치장소는 해안 지형이 굴곡지며 가까운 거리에 작은 섬이 있는 곳이 적합한 곳이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썰물 때에도 돌담 안에 물이 약간 남아 있어야 좋다. 돌담의 길이는 보통 100m 내외이며 대형은 300m나 되는 것도 있다.
어로작업은 매우 간단하다. 하루 두 번 썰물 때에 맞추어 대바구니‘조락와'과 뜰망‘족바지'를 가지고 어로 장소에 나간다. 돌담을 타고 웅덩이 있는 곳으로 가 모여 있는 물고기를 뜰망으로 건져 대바구니에 담는다.
근래에는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보수 관리에 많은 어려움 때문에 점점 훼손되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제주도와 최대 밀집지역인 태안반도에 100여개가 남아있다.
“돌살”은 오늘날의 어업형태에서 생각하면 가장 원시적이며 매우 소극적인 어로활동이다. 자연의 변화(밀물과 썰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소한의 장치를 이용한 가장 원시적이며 생태적인 친환경어업법이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어업형태는 오늘날 그 흔적만이 남아 더 이상 전승되고 있지 못한 처지에 놓여있다. 배를 타고 먼 바다에 나가서 그물을 이용해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게 되면서 “돌살”어법은 그 명맥을 유지조차 하고 있지 못하다. 한때 “돌살”, “독살”, “독장”, “쑤기담” 등으로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던 것이 오늘날엔 그 이름조차 낯선 것이 현실이며 백과사전과 바닷가 주민들의 기억 속에만 아련하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돌살”은 고고학과 역사 민속학적 차원에서 매우 귀중한 전통어법이다. 그렇지만 그것의 관한 정보나 관련연구 그리고 그 유적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등에 관해서는 매우 부실한 것이 현실이다.
돌살”은 함정어구(陷穽漁具)다. 어류분류학자 브란트는 어구를 총 16개로 구분하고 있는데 돌살은 물고기를 유인하여 잡는 함정어구류에 속한다. 함정어구류는 대상생물이 많이 회유하여 오는 장소에 대상생물의 은신처역할을 하거나 일단 들어간 대상생물이 되돌아 나올 수 없도록 장치한 어구를 부설하여 대상생물이 자기 스스로 함정에 빠지도록 한다.
이렇듯 함정어구에는 돌살과 비슷한 개념으로 대나무와 싸리나무 등을 이용하는 “어살(漁箭)”과 “어량(漁梁)”, “살막이” 그리고 돌(石)을 이용하는 “살발담”, “석방렴”, “돌발”, “독살” 등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어법이 유래하고 있다. 이 같은 유래를 “세종실록지리지”, “경세유표”, “만기요람”의 기록과 함께 지역적 특색 그리고 변천과정을 역사적 가치차원에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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